조선산업 부활·지역경제 회복에 집중
조선산업 부활·지역경제 회복에 집중
  • 김종환
  • 승인 2018.07.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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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첫 다짐] 변광용 거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변’해야 한다. ‘광’속으로 ‘용’기를 갖고”

변광용(53) 거제시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삼행시로, 거제시의 큰 변화를 위한 속도와 용기를 강조했다.

변광용 시장은 새로운 거제를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강한 의지로 새로운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어려운 조선산업을 부활시키고 지역경제를 빨리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먼저 조선업 부활과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의 성공, 그리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이 급하고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세 가지가 평화의 도시 거제로 가기 위한 밑바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 시장은 “시장이 바뀌니까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시민과 거리낌 없이 소탈하게 만나고 소통하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독점구조를 바꿔 거제시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거제의 토대를 만든 시장, 새로운 거제의 시작을 연 시장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선업을 살릴 방안은.

▲저의 첫 번째 공약이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조선산업의 부활이다. 조선산업 부활은 거제 경제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먼저 두 조선소 노사와의 만남을 정례화 하겠다. 이 만남에서 두 조선소의 걱정거리가 뭔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고 노사와 함께 조선산업을 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조선업 위기 극복은 무엇보다 수주가 우선이다. 수주하는 과정에서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부처와 금융권을 찾아 RG발급이 잘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겠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관련 사업도 다양하고 많다. 예를 들면 자율형 선박운항시스템, 오일&가스 플랜트실증테스트베드 구축 등에서 거제시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유치해서 새로운 조선해양산업 부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추진방향은.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 조선업 부활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를 유도하고 산업단지 땅값을 낮추는 등 여러 방안을 통해 반드시 성공하는 산단으로 만들겠다. 분명 쉽지만은 않겠지만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는 조선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조선업과 연계되는 여러 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아 유치하겠다.

앞에서 잠깐 밝혔듯 이곳에 스마트 자율운항선박관제센터를 조성하고 플랜트실증테스트베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신사업을 적극 유치해서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

-남북내륙철도 조기 개통을 위한 계획은.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거제시민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 KTX출발점이 거제가 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기도 하다.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고 김경수 도지사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공약했다. 저도 김 지사와 함께 잘 의논해서 임기 안에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TX가 개통되면 가덕 신공항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거제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B/C(비용편익비)가 낮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B/C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 지사와 함께 남부내륙철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차근차근 설명해서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1000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은 대체제가 아니다. 제조업은 조선이 중심을 잡고 보완적으로 관광산업이 조화를 이뤄야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거제 관광도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역사적 자산과 함께 평화가 관광거제를 주도해가는 시대를 열겠다. 포로수용소, 흥남철수작전, 고려의종 폐왕성 등은 평화를 주제로 한 거제의 유일하고 독보적인 세계적 관광자산이 되기에 충분하다.

1000만 관광거제시대를 위해 관광과를 관광국으로 승격시켜 평화관광거제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포로수용소의 평화적 재창조, 흥남철수작전의 평화적 재조명, 둔덕면 고려문화의 재현 등을 통해 ‘평화촌’, ‘고려촌’을 적극 추진하겠다. 더불어 흥남, 개성, 남포 등 북한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남북화해의 문화적, 역사적, 산업적 교류의 성과를 이뤄내겠다.

-남북교류계 신설 등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조직개편 방향은.

▲남북교류계 신설 문제뿐만 아니라 민자 유치 등 다른 이유에서도 조직개편은 필수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평화 분위기를 고향 거제에서 이어가고 완성시켜 가기 위해 거제시 차원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터기 위해 남북교류계를 신설할 생각이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민자유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투자유치과 신설도 생각하고 있다.

조선산업 외 다른 산업을 다루는 실무부서가 없다. 4차 산업 등 산업전반을 준비할 수 있는 경제산업국, 경제산업과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조직진단을 최대한 빨리 해 불필요한 조직, 잉여인력이 있는 조직 등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겠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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