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께 태풍 북상…지역 축제 비상
주말께 태풍 북상…지역 축제 비상
  • 임명진
  • 승인 2018.10.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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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맥주축제·요트대회 취소…남강유등축제 비상대책회의
강력한 세력을 지닌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남해군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8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안전상의 이유로 전격 취소했다.

이와 함께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삼동면 물건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회 남해군수배 보물섬 요트대회도 함께 취소됐다.

군 관계자는 “마침 축제기간에 태풍이 남해안을 관통함에 따라 방문객들의 안전 담보가 어려워 부득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해수협이 5일부터 수협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회 진해 떡전어 축제도 태풍의 북상소식에 안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기상청은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주말인 6일 오후 3시께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17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0m/s, 시속 190㎞/h, 강풍 반경은 410㎞로 바람의 세게는 ‘매우 강함’, 강풍 반경은 ‘중형급’의 세력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4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이 시시각각 북상하면서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고 있는 진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는 이날 3개 축제 주관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태풍의 향후 이동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를 주최하는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은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하기 전 신속히 사전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은 “태풍 등 안전에 관한 메뉴얼을 미리 갖춰 놓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사안별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2016년에도 축제 기간 중에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하루 임시휴장한 바 있다.

태풍 ‘콩레이’는 4일과 5일께 북위 20도 북쪽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찬 해수 온도역(25~27도)을 지나면서 대만부근 해역의 상층과 하층의 바람차가 커지는 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의 강도는 약해지겠으며 진로의 변동성도 크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 늦은 시간부터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과 7일은 태풍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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