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MRO) 6월 착공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MRO) 6월 착공
  • 문병기
  • 승인 2019.01.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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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2만5000㎡ 우선 착공, 1500억원 투입 2027년 완공
보상협의와 이주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던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항공MRO)조성사업이 늦어도 오는 6월 중 착공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본격 정비사업에 들어가는 등 부지수요가 시급한 상황에서 6월 착공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12월19일 KAI가 항공정비(MRO)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2027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총 1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대 31만2000㎡(9만4000평)에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단계로 2만5000㎡를 우선 조성해 종합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사업화를 추진한다. 이후 2019년까지 2단계 12만4000㎡와 3단계 16만3000㎡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사업자인 KAI는 국내 최초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를 지난 6월 정식 출범했다. 사천시는 부지보상전담팀은 물론 주민들과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보상가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암초를 만났다. 1단지가 착공되면 소음과 먼지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이 예상되니 착공전 사업부지내에 있는 40여 가구의 이주를 먼저 추진해달라는 것과, 1·2단계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일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12월 착공 계획이 늦어지는 등 난항이 예상됐다.

그런데 최근 걸림돌로 지적돼온 40여 가구에 대한 이주계획이 수립되고 1단계 보상협의도 80%에 이르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시는 1월중 투자심사와 사업발주 의뢰 등을 거쳐 6월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풀어야 할 난제들이 있지만 우선 1단계 사업부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끌게 되면 산단 조성과 항공MRO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KAEMS 출범 이후 본격적인 여객기 정비를 시작하면서 항공 MRO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KAEMS는 지난 해 12월 31일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C-check)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첫 여객기 중정비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KAEMS는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 지난해 약 2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이로써 민·군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MRO 전문업체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AEMS는 최대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이 참여하여 작년 7월 법인을 설립했다.법인 설립 이후 시설·장비를 확보하고 국토교통부가 발급하는 정비조직인증(AMO)을 획득하는 등 항공기 정비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항공MRO사업의 심장이 될 사천용당일반산업단지가 늦어도 6월중 착공될 전망이다./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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