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젊은이의 거듭 실패는 희망의 상징
[월요단상]젊은이의 거듭 실패는 희망의 상징
  • 박성민
  • 승인 2020.02.0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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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수필가)
무슨 일을 하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젊은이라면 무한한 힘과 희망의 상징으로 믿음 또한 좋다고 볼 수 있다. 젊은이라면 사물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견식, 체계적이며 정확한 사고로 판단하는 심리적 구조 또한 좋아야 한다, 희망이 있을 때 젊음은 빛나기도 하지만, 슬기롭게 판단하고 인식하여 자신의 교양도 리허설 할 수 있는 멋진 창조자가 되도록 노력할 수 있는 때도 바로 젊은 시절이다.

금년에는 실패하고 거듭 실패할지라도 실현될 희망과 꿈, 어떤 번민도 지혜롭게 마무리 하고 일어서도록 하자. 기쁨이 있기 까지 아픔과 고통이 따를 수 있고, 그 좌절의 고통은 참기 힘든 아픔이 된다. 그러나 그 좌절과 번민 끝에 올바른 판단을 끌어내야 하고, 판단하고 결정이 섰을 때는 그 일에 뛰어들어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는 젊은이가 돼야 한다.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정열을 쏟아 부울 수 있는 젊음도 늘 있는 건 아니다. 마치 어느 겨울날 밤, 흰 눈 펑펑 내려 쌓인 순백의 세상도 결국 따스한 햇볕에 사르르 녹아버리듯 젊음이란 것도 정말 짧은 순간 같은 건 아닐까? 인생이 풀잎에 맺힌 이슬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생은 짧고 덧없음을 나타내기보다는 아마도 짧은 젊음의 기간을 두고 한 말인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이여, 지금 그대들은 무얼 하고 있는가? 아름다운 삶을 위해 창조하고 노력해야 할 시간에 이룰 수 없는 걸 상상 속에서 이루고 또 지워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잘 알지 못할 땐 희망과 또한 사랑에 대한 감수성조차 없게 만들고 희망까지 단념하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젊은이라면 오직 생각하고 느끼고 괴로워하는 그 깊이만큼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할 때의 눈빛은 맑고 빛나며, 사랑하므로 드맑은 의식을 되찾게 되는 것. 사랑하므로 모든 걸 포용할 수 있고 사랑이라는 말에 떨리는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젊은이라면 미래는 아름답게 밝아 오리라. 화려하다고 해서 아름답고 빛나는 게 아니라, 젊은 그대들이 자신의 소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진실로 밝은 내일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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