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안전체험관 개관…23개 유형 사고 대응 체험

‘경남도 안전체험관’이 지난 18일 개관했다.

경남도와 소방청은 이날 합천군 용주면에서 안전체험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등 자연재난과 승강기 갖힘 등 23개 유형의 인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재난대비 안전수칙과 재난 시 대응요령을 익힐 수 있다.

7만10824㎡의 부지에 179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안전체험관은 본관동, 승강기동, 체험지원센터 등 3개 건물이 4169㎡ 규모로 들어서 있다.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 3월 준공된 뒤 그동안 시범운영을 거쳤다.

본관 1층은 소방청 역사와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 사례를 알 수 있는 재난역사박물관과 지진·풍수해 발생 시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이 있다.

재난안전관에서는 실내 지진과 여진, 태풍, 침수차량 탈출, 지하침수 문 개방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관 2층에는 응급처치관, 방사능안전관, 화재안전관이 들어섰다.

응급처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복부밀어내기 등 다양한 응급처치를 체험할 수 있고 방사능안전관은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해와 안전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

화재안전관은 소방시설을 이용한 초기 화재대응과 화재 시 대피 요령, 화재건물에서 밖으로 피난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완강기 등 피난기구가 설치돼 화재 시 안전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다.

경남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수보대)를 실물과 같게 설치해 119 신고 요령과 소방 출동 절차도 체험할 수 있다.

승강기동에서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탑승 안전수칙과 승강기 구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일상에서 닥칠 수 있는 사고인 엘리베이터 정지 상황을 체험하고 침착한 대응과 구조요청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안전체험관 체험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체험 행사는 하루 네 차례 운영된다.

체험을 마치면 발급하는 수료증을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합천군 주요 관광지에서 제시하면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몸이 기억하는 안전이 가장 정확한 안전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안전체험관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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