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김해 한림면 ‘첨단동네’로 거듭난다
난개발 김해 한림면 ‘첨단동네’로 거듭난다
  • 박준언
  • 승인 2021.11.0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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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클러스터단지 조성
2028년까지 예산 640억원 투입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추진도
김해의 작은 면(面)인 한림면에 첨단자동차 시험장이 들어서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뤄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난다. 이 면은 인구가 7300여명에 불과하지만 1500여개의 영세한 공장과 돼지와 소 등을 사육하는 축사 500여체가 밀집돼 있는 김해의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해시는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 640억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전세계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이 첨단화, 친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부품을 생산하고 실차주행시험 등 성능 평가와 작업을 가상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1단계 ‘버추얼(virtual) 기반미래차 부품 고도화사업’, 2단계 ‘디지털트윈 기반 미래자동차 주행성능검증 기반구축사업’, ‘3단계 차세대 자동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업의 출발점인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제4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또 김해시는 올해 지녁 내 6개 면지역 중 한림면에 가장 많은 102억원의 예산 편성해 22개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 예산은 김해 19개 읍면동 중 인구 10만명 전후의 북부동, 진영읍, 장유3동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40억7000만원) △한림지구 하수처리수 농업용수 재이용사업(16억6000만원) △한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15억5400만원) △축산농가 악취방지 개선사업(4억7500만원) △악취저감시설 지원사업(3억5000만원) △난개발지역 기반시설 정비사업(2억원) △회전교차로 설치사업(1억8000만원) △화포천 환경정화 지원(7200만원) 등이다.

또 한림면 장방리 일원에는 2023년까지 39억7700만원을 들여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한걸음센터, 한걸음 더 거리 조성’, ‘악취상생협력단 구성’, ‘동아리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는 시행계획 수립 협의와 승인, 고시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계획된 사업들이 완료되면 한림면은 난개발 동네에서 첨단산업과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역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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