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시가 자원봉사도시 산실로 거듭나려면
[기자의 시각]양산시가 자원봉사도시 산실로 거듭나려면
  • 손인준
  • 승인 2021.1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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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지역부
 


양산시가 자원봉사도시 산실로 거듭난다. 시는 2008년과 2009년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 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는 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도시다. 그러나 2014년 이후 도내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19년 우수상을 받긴 했으나 지속적인 성장에는 관련 인프라 부족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10년 전부터 자원봉사센터 이전을 추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시자원봉사센터 건물은 준공 25년으로 낡은 데다 공간도 250㎡에 불과해 실무교육과 자원봉사자들이 쉴 공간이 없다.

김일권 시장이 나서 최근 시의회로부터 시자원봉사센터 신축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결로 신축 이전을 성사시켰다. 시는 우선 내년 1월부터 9억 여원을 들여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 노포동~양산 간 1077 지방도 다방지하차도 인근에 879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1500㎡ 규모로 2023년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곳은 현재에 비해 6배에 달하는 공간시설로 회의실,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향후 자원봉사 선도도시 부활을 위해 다양한 전문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업무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특히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2년 10월에는 양산 인접지역인 김해시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때문에 분산 개최로 어느 때보다 많은 자원봉사자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산시 등록 자원봉사자는 430개 단체에 8만 70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아무리 봉사단체가 많아도 지역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봉사자가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다. 자원봉사자는 바로 그 도시의 얼굴이다. 양산시는 어렵게 자원봉사센터를 이전 신축을 추진하는 만큼 모두가 힘모아 명실상부한 자원봉사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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