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16년 자취 온라인 기록관 개관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16년 자취 온라인 기록관 개관
  • 양철우
  • 승인 2021.12.2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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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반대 투쟁 자료 7366건 온라인에 기록
밀양시와 경북 청도군 송전탑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지역주민들이 16년째 이어진 투쟁기록을 온라인에 남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책위원회는 27일 송전탑 반대 투쟁 온라인 기록관(http://my765kvout.org)을 개관했다.

두 대책위는 송전탑 반대 투쟁을 계속 이어가고 탈핵·탈송전탑 등 에너지 전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자 지난 16년간 송전탑 반대운동을 이어오며 만들었거나 수집한 기록물 7366건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기록관은 ‘아카이브’, ‘전시’, ‘약사’로 나눠진다.

두 지역 송전탑 투쟁 과정에서 생산되고 수집된 문서·사진·그림·영상·음성·간행물 등 각종 자료는 ‘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다.

7366건에 이르는 기록물 중 40%는 원문 전체를 볼 수 있는 공개 기록물이다.

나머지 기록물은 초상권을 포함한 법률적, 정치적, 윤리적 문제가 있어 비공개다.

비공개 자료는 열람신청을 하면 볼 수 있다.

‘전시’, ‘약사’ 코너는 두 지역 송전탑 투쟁 의미와 역사를 정리해 실었다.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은 올해로 16년째다.

정부는 2000년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서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자 밀양 송전탑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2005년 송전탑이 지나는 밀양 상동면 주민들이 처음으로 송전탑 반대 집회를 시작했다.

반대 투쟁은 2012년 산외면 보라마을 이치우 씨가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스스로 숨지면서 전국적인 탈핵·탈송전탑 운동으로 확산했다.

밀양과 가까운 경북 청도군 일부 지역도 송전탑이 지나가면서 주민들이 반대 투쟁에 가세했다.

정부는 2014년 6월 행정대집행으로 반대 주민 농성장을 철거한 후 송전탑을 결국 세웠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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