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발달장애인 위기가정’ 상담조사

11월까지 취약가구 700가구 대상
발달장애인 실태와 복지요구 조사

경남도는 8월부터 11월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발달장애인 위기가정의 조기 발굴과 지원을 위한 방문상담 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상담 조사는 발달장애인과 가정에 대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를 조사해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하고, 발달장애인 가정의 일상생활 유지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시·군, 경상남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및 경상남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도내 발달장애인 가정을 전수조사해 700가구를 선정했다. 해당 가구는 공적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1인 가구, 한부모, 다문화, 다장애 가구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방문상담을 통해서는 생활실태뿐만 아니라 경제, 소득, 교육 등 총 14개 분야에서 발달장애인 및 그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욕구를 파악해 경남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 한 후 세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순익 장애인복지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 가정의 부모가 극심한 생활고와 돌봄 부담 등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가정 방문상담조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겪고 있는 복지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해 5년 단위로 ‘발달장애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세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해 오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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