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꼭 필요한 ‘農心사업 한창’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꼭 필요한 ‘農心사업 한창’
  • 이은수
  • 승인 2022.11.1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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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 지난 3년간 농로 닦고, 구거 정비 등 농심사업에 집중
55개 사업추진, 농로 확포장, 구거·배수로 정비, 하천준설 등
[지금은 都·農복합시대]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8개 마을, 화려하진 않지만

현재 농로확장 공사와 옹벽정비가 한창인 두릉마을, 최근 농사짓기도 편해졌고 동네도 좋아지고 있다고 주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이곳 50년 토박이 이정기 두릉마을통장은 “두릉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라 정비가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최근 행정기관에서 농심을 헤아려 다양한 마을편의 개선 사업을 해주어 살기가 좋아졌다”며 반색하고 있다.

자연마을은 도심지역에 비해 면적은 넓으나 인구 밀집도가 낮다. 그렇다 보니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은 도심에 집중되어 있고 자연마을은 그만큼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내야 한다. 고향마을이다 보니 다른 곳으로의 이주결정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산합포구 현동(동장 배기철)에서는 자연마을의 필요 인프라 설치를 위한 농심(農心)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변화된 거주환경에 마을주민들이 만족해 하고 있다.

현동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인 농심사업은 구거와 배수로, 농로정비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얼핏 보면 이들 사업은 두드려지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마을의 기능과 안전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라고 마을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1차 산업 종사비중이 높은 만큼 농로와 배수로 정비는 필수이며, 집중호우를 대비한 구거정비도 요한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현동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 아니라서, 시설투자와 농업기반 시설이 부족했던 터라 마을주민들의 불편함과 시설개선 요구는 더욱 절실했다.

현동은 최근 3년 사이 총연장 0.6km의 구거정비, 1.2km의 배수로 정비, 2,000㎥하천준설, 1.5km의 농로확포장 등 총 55개 사업을 진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유형별로 살펴보면,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조성된 구거는 자연마을에서는 땅에 생명을 주는 통로로 여길 정도로 그 기능을 중요하고 여기고 있다.

이에 현동에서는 △덕동 소하천 석축공사를 시작으로 △예곡과 현동마을 일원의 하천석축공사도 끝마쳤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GB구역 내 두릉 소하천 정비공사는 현재 60%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0개 구간 배수로 정비와 6개 구역에 대한 하천 준설 공사도 사업효과를 보고 있다.

그간 배수로가 제 기능을 못해 주민불편이 있어왔던 예곡, 현동, 묘촉, 율곡, 덕동 등 7개 마을 배수로를 정비했고, 재해대비 두릉마을 일원 6개 구역에 대한 하천준설 공사도 마무리해 올해 태풍 힌남도때도 큰 피해없이 보낼 수 있었다.

농가와 경지 사이를 연결하는 길인 농로 역시 경지의 이용가치나 농업경영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로정비는 마을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다.

지난해 착수한 연장 150m 길이의 △묘촌마을 농로 확장공사부터 △예곡마을의 농로정비 △ 현동 2개소의 농로 포장공사등 8개 지점에 농로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현동은 예곡마을 도로포장 및 농로확장공사, 덕동마을에 측구수로관 신설 및 농로 정비공사 등 올 마무리 사업에 한창이다. 배기철 현동장은 “도심지와 달리 농촌지역은 구거나 농로정비가 중요한 인프라 사업인데, 3년째 집중 추진 중인 농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도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자연마을 거주 어르신과 주민들이 기초적인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자연마을은 그 속도가 더 가파르다. 기초를 지키는 현동의 농심사업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현동 농업현장.
현동 농업현장.
현동 농로포장.
현동 농로 수로 정비.
현동 수로 정비 사업.
우수기 농촌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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