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육용오리농장서 AI 의심 가축 발생
진주 육용오리농장서 AI 의심 가축 발생
  • 최창민
  • 승인 2022.12.1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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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체서 H5 항원 검출…반경 1km 8만여 마리 살처분
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확진 시 경남 가금류 농장 1호
진주시 수곡면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 사체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반경 1㎞ 내 가금류 8만 2765마리를 예방 살처분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13일 수곡면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육용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경남도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는 1∼3일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올해 동절기 이후 도내 가금류 농가에서는 첫 사례다.

앞서 의심축이 발생한 농장과 1㎞ 정도 떨어진 육용오리농장에서 지난해 1월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도는 의심축 발생을 확인한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통제를 하고, 축사 내외부와 인근 도로를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벌였다.

의심축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1만6000마리의 육용오리를 포함해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의심축 발생농장 반경 1km내 가금류와 1㎞ 내 오리 사육 농가 5곳의 5만 8000마리 등 8만2765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354곳에서 사육 중인 25만 1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사육 가금류에 대한 임상예찰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가금류 전담관을 통해 AI 발생정보를 공유하고 매일 농가 주변 생석회 도포, 축사 내외부 소독 실시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발생지 주변 거점별로 통제초소 5개소를 설치하고, 의심축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이나 시설이 확인되면 즉시 이동제한과 예찰을 할 계획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AI의심축이 발생한 수곡면 육용오리 사육농장을 찾아 방역통제초소 설치 등 AI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조 시장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고, 발생한 시·군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생농장 주변과 방역대 차량을 철저히 통제해 인근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살처분 농장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잔존물 처리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발생농장 주변과 주요 진입도로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함으로써 타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가금농가는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과 함께 외부차량과 사람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고 차단 방역을 위해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 신기 등 농장 4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12일 기준으로 전국 8개 시·도, 가금류 농가 4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올 들어 김해·창원·창녕·하동의 철새 도래지에서 14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가금류 농장에서는 아직 확진 사례가 없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조규일 진주시장, 육용오리 AI 의사환축 발생 현장 방역 점검-조규일 진주시장 현장 점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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