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벤처기업 매년 2.2%씩 감소...불황·자금 영세성 등 원인
경남 벤처기업 매년 2.2%씩 감소...불황·자금 영세성 등 원인
  • 김순철
  • 승인 2022.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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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보고서 발간...“성장단계별 맞춤형 보육을”
경남지역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755개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벤처 기업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지난 16일 발간한 ‘경남의 벤처기업 수 감소 원인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2017∼2021년 경남 벤처기업 수는 연평균 2.2%씩 감소했고, 전국 비중도 5.4%에서 4.5%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이 감소한 것은 경남 제조업 불황과 높은 제조업 비중, 벤처투자 자금 영세성, 취약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체계, 수도권의 풍부한 창업·보육 지원 인프라, 펀드 조성·투자교류회 등 네트워크 프로그램 부족, 도시 근접성·정주 환경·대중교통 편의성 부족, 수요처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연구원은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시설·공간 조성, 성장 단계별 맞춤보육 지원, 벤처투자 활성화, 네트워크 확장, 인적자원 개발 및 기술경쟁력 강화, 정책지원 기반 마련 등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수행을 위한 정책과제도 11개를 제안했다.

권역별 거점 벤처기업혁신센터 조성, 기업성장 프로그램 운영, 직접 투자를 위한 액셀러레이팅(창업기획) 프로그램 운영, 창업기업 투자펀드 확장 및 펀드 투자 참여 확대, 벤처 창업 네트워크 및 거버넌스 강화, 경상남도 벤처 기업 육성조례 제정 등이다.

김진근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남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려면 경남만의 벤처생태계가 잘 갖춰지고, 생태계 내 모든 기능이 순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벤처성장의 최적지 경남’을 비전으로 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과 경남 특화 벤처생태계 조성으로 벤처육성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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