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10명 중 6명은 은행에 빚
중장년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10명 중 6명은 은행에 빚
  • 연합뉴스
  • 승인 2022.12.20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021년 행정통계...2018만명, 전체 40% 차지
만 40∼64세 중·장년 인구 절반 이상은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60%에 육박했으며 이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보다 12%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01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 6000명(0.5%)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884만 4000명) 비중은 43.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 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00만원 초과 1억 5000만원 이하’(25.8%)로 나타났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출잔액 중앙값도 5804만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의 3.3배 수준이었다. 중·장년 등록취업자(4대 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취업자)는 1340만 2000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66.4%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가 77.8%,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17.9%,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경우가 4.3%였다.

지난 1년간 개인 기업체를 등록(창업)해 운영 중인 신규등록자는 27만 5000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1.4%로 집계됐다. 중·장년 인구의 77.1%는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었고 평균 소득은 3890만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남자의 평균 소득은 5026만원으로 여자 평균 소득(2493만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4239만원)이 가장 많고 60대 초반(264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822만원으로 무주택자(3068만원)의 1.6배 수준이었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75.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