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지역 보이스피싱 큰 폭 감소
지난해 경남지역 보이스피싱 큰 폭 감소
  • 김성찬
  • 승인 2023.01.1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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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건수·피해액 50% 줄어
경찰 “범죄수법 갈수록 치밀”
전담수사팀 구성 총력 대응
지난해 경남지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건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어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추가하는 등 앞으로도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범죄 건수가 521건 발생해 전년도 1056건에 견줘 50.7%가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피해액 역시 2021년 220억원에서 지난해 106억원으로 51.8% 줄었다. 검거 건수도 2021년 2354건에서 지난해 174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남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전화금융사기 범행이용 8대 범행수단(대포폰·대포통장·변작중계기·불법환전·악성앱·개인정보불법유통·미끼문자·거짓구인광고)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모두 504명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대포폰 1928개와 대포통장 480개도 압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라고 속인 거짓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일반인에게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받아 입금하도록 하는 범죄(사기 방조)도 잇따른다.

지난해 12월에는 피해자로부터 대환대출 상환금 명목으로 4100만원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넘긴 30대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범죄수법에 맞서기 위해 수사·형사·광역수사 등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근절 TF를 구성했다. 아울러 경남경찰청·경찰서 전담수사팀을 추가 지정해 검거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말 그대로 총력대응 중이다.

이와함께 피해자들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농협은행·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고액 피해자나 고령자, 외국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은 “올해도 여러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를 강력 단속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상생활 중 조금이라도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면 112로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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