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7월부터 악취관제센터 가동
김해시 7월부터 악취관제센터 가동
  • 박준언
  • 승인 2023.06.25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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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축산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김해시에 24시간 악취에 대응할 수 있는 관제센터가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이 센터는 축산 악취는 물론 화학공장 등에서 나오는 악취까지 모두 측정할 수 있어 주민들의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다음 달 악취관제센터 가동을 앞두고 지난 23일 시청에서 시연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하는 센터는 악취 민원이 많은 곳이나 발생 가능성 있는 지역에 설치된 장비들을 통합 관리한다. 시는 악취측정센서(30곳), 원격악취시료 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3곳), 악취측정기(12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들 장비는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관련 정보를 악취관제센터로 알리고 동시에 측정기 인근 공장과 축사에도 기준치 초과 사실과 주의가 필요함을 알린다. 또 바람 방향과 기온·습도 등 기상상황에 따른 악취의 흐름을 역 추적해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센터에는 담당 직원이 상시 근무하고 야간에도 인력을 배치해 시민은 24시간 악취 신고를 할 수 있다.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촌면, 한림면, 진영읍, 장유지역에는 야간 현장순찰 인력을 배치해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김해는 축사가 밀집해 있는 주촌면 인근의 주촌선천지구와 북부동, 공장 밀집지역인 부곡·유하동, 진영 신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촌면은 돈사 밀집 지역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8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인구는 3000여명에서 2만 여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2021년에만 4000건이 넘는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

환경부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축산 악취 민원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민원 수가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김해시에서 발생한 민원이었다.

이정언 환경정책과장은 “주거지는 물론 농가와 공장에서도 민원이 있고 바람 방향 등 기상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악취 신고로 현장에 나가면 악취가 없어지거나 약해져 측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첨단장비를 갖춘 악취관제센터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다음달부터 24시간 악취관리가 가능한 ‘악취관제센터’를 운영한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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