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군수, 생가 빈소 조문
의령군은 최근 별세한 의령 출신 기업가 이종환 회장의 나누는 삶과 애향심을 지역 본령(本領)으로 삼겠다고 14일 밝혔다.
고향 사랑을 실천한 이종환 회장의 타계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의령군은 슬픔에 잠겼다.
1923년 의령에서 태어나 삼영화학공업을 창업한 고 이 회장은 평생 모은 재산 1조 7000억원을 출연해 자신의 호를 딴 관정이종환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관정 장학생은 누적 1만2000여명이며, 장학금 총지급액은 27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는 물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기부왕’에 뽑히기도 했다.
관정은 고향 복지마을 조성을 포함해 의병장 곽재우 장군 사당 정비 등 지역 사랑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령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 이종환 회장 의령 분향소는 용덕면 생가에 마련돼 있다.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방문해 추모할 수 있다. 박수상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