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 한우농장 럼피스킨병 확진
창원 의창 한우농장 럼피스킨병 확진
  • 박성민
  • 승인 2023.10.3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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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소 양성, 발생 농장 살처분
소독·곤충방제 긴급 방역조치
백신 접종 당부…확산 차단
속보=도내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가운데 경남도가 총력적인 방역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창원시 의창구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는 30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한우농가(29두 사육)를 진료한 수의사가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이 확인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경남지역에서는 첫 발생 사례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 조사팀을 투입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독과 곤충 방제활동을 강화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신속하게 완료했다.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환경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농장 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간이 저장소에 매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30일 오후 11시부터 3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경남 지역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이어 경남도는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분을 우선 확보해 창원 지역의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11월 1일까지 백신공급을 완료하고 신속한 접종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으므로 가용 인력을 총동원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방역대(10㎞)내 소 사육농가 454호 2만두에 대한 신속 예찰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는 없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하기까지 3주가 소요되므로 소 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실시,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강조했다.

경남농협도 도내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에 대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농협은 럼피스킨병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비상방역본부 운영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 방역조치 이행 지도와 함께 신속한 상황 전파, 지자체와 공조체계 유지, 축협 조합원 농가에 대해 방역 준수사항 홍보(SNS 등), 축협 공동방제단 86개 반, NH방제단 12개 반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강문규 경제부본부장의 주재로 ‘도내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갖기도 했다.

강 부본부장은 “럼피스킨병이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축협에 연막소독기를 공급해 흡혈곤충 방제작업에 역량을 결집하고 질병확산 방지 및 차단방역을 위해 비축기지에 방역용품을 추가 비축해 긴급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용인·박성민기자

 
소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른 출입통제 안내문. 사진=경남도
창원시가 소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라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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