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S-BRT에도 원형광장·통행체계 다 살린다
창원시, S-BRT에도 원형광장·통행체계 다 살린다
  • 이은수
  • 승인 2023.12.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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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장 통행방식 변경 보류…“교통영향 신중 검토”
시정연, 연구과제 수행 중…“결과 나오면 신중히 결정”
창원시가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공사 과정에서 변경을 추진했던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체계를 일단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최대 원형광장 유지에 이어 사통팔달 순환의 상징인 회전형 교차로 교통 통행 체계 역시 기존 대로 하기로 한 것이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의창구 도계광장에서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원이대로 9.3㎞ 구간에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공사는 이달 기준 공정률 45%를 보이고 있다.

당초 창원시는 원이대로 구간 공사과정에서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방식을 변경할 계획이었다.

창원광장은 3만2600여㎡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 원형광장이다.

현재는 창원광장의 모든 면을 둘러싸고 5∼6차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어 일방향 통행만 가능하다.

그러나 창원시는 S-BRT 도입과 더불어 창원광장의 교통 통행체계를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바꾸려고 했었다.

아울러 창원시청 정문 앞의 차량 진출입로는 폐쇄하고 창원광장과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만들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처럼 시청과 광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안이 포함된 실시계획을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러나 공사 진행 중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을 두고 시민들의 우려가 잇따르자 변경을 보류하기로 했다. 시는 통행체계가 변경되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데 공감한다. 시민들은 창원광장을 둘러싼 도로 일부분이 막힘에 따라 차량정체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창원광장의 상징성도 제기됐다.

이에 창원시는 창원광장 통행체계 변경 여부를 추가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 창원시정연구원에 연구과제를 맡긴 상태다. 내년 1월께 연구과제 결과가 나오면 재검토를 거쳐 통행체계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원이대로 구간 S-BRT 공사에서 창원광장 관련 공사가 제외됨에 따라 1월 중 이런 내용을 반영해 실시계획 변경 신청을 경남도에 할 계획이다.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에는 총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다.

일반 BRT보다 시설, 통행 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고급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일반차로와 완전히 분리된 시내버스 전용 주행로 운영, 저상버스 탑승 높이에 맞는 수평 승·하차 정류장 도입 등 새로운 교통시스템 등장이 임박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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