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경정맥 손상,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경정맥 손상,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
  • 하승우
  • 승인 2024.0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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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흉기를 든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피습당했다.

1950년대생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는 왕관을 쓴 채 “사인을 해달라”고 접촉한 뒤 이 대표 목을 찔렀다. 피습후 곧장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이 대표는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으로 상당한 출혈이 있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해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병원 앞에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낮 12시 19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건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병원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 상태와 관련해 의료진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마련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승우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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