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 파밀리에 피아체’ 결국 준공 연기
‘신진주역 파밀리에 피아체’ 결국 준공 연기
  • 정웅교
  • 승인 2024.02.25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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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4월 24일까지 하자보수 진행
오경훈 의원 “계약해지 조치도 검토”
입주예정자, 계약금 반환 등 소송 준비
기획문화위, 진주시향 처우 개선 촉구
속보=하자가 1200건 이상 발견된 ‘신진주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가 결국 준공이 연기됐다.(경남일보 22일자 4면 보도)

시공사는 국내외적인 문제로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하며, 하자보수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진주시의회는 공기 예측 실패로 인한 피해에 대해 깊은 반성과 필요하다면 계약 해지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미뤄진 준공에 대해 반발하며 계약금 반환, 계약 취소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소송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파밀리에 피아체’에서 지난 22일 진행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현장점검에서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하자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신동아건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집계된 하자는 1232건으로 이 중 403건이 조치완료 됐다. 다만,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발견한 하자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 측은 하자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등으로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비가 오는 시기와 공기가 겹쳐 급하게 공사를 진행하다가 사전 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된 듯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동아건설은 하자 보수를 위해 이달 28일이었던 준공을 미룬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목·조경공사, 골조면 정리, 도배·원목계단·몰딩 보수 등을 3월 20일까지 마친 후 개별적으로 3월 23일부터 이틀간 재점검을 진행한다. 이후 예비 준공검사 등을 거쳐 4월 24일 준공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에 국민의힘 오경훈 진주시의원은 “입주예정자들이 이미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향후 하자보수가 잘 된다고 어떻게 믿겠느냐”며 “공기 예측 실패로 입주예정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장 난 것을 고쳐준다는 대안 대신 납득 가능한 대책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계약조건에 따라 진행돼야 하겠지만 계약해지 조치도 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시의회도 입주예정자를 위한 대책과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주예정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밀린 준공에 대해 계약금 반환, 계약취소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보수가 진행될지도 의문이다. 준공이 미뤄진 점 등을 들어 시공사와 시행사에 계약취소를 원한다는 내용증명은 이미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문화위원회도 지난 23일 진주시립예술단 연습실을 방문해 시립예술단원들을 격려하고, 관계부서에 시설 확충과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전종현 의원은 지난 12월 열린 문화예술과에 대한 2024년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지난 1989년 창단된 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진주시립교향악단(진주시향) 단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진주시향은 국악관현악단과 연습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공연 일정이 겹칠 때 연습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개인 연습실도 없으며 낮은 임금 때문에 일부 단원들의 경우 생계를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진선 위원장은 “이번 방문으로 시립예술단의 연습 환경에 대한 위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집행부서에 단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다각도의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웅교·정희성기자 kyo1@gnnews.co.kr

 
지난 22일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파밀리에 피아체’에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들이 하자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고 있다.
지난 22일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신진주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 현장 점검을 나선 가운데 시공사 측이 입주예정자와 위원들에게 공사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위원들지난 23일 진주시립예술단 연습실을 방문해 시립예술단원들에게 처우개선 등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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