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대학 배정 확정
정부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대학 배정 확정
  • 박성민
  • 승인 2024.03.20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국립대, 124명 늘어난 200명 정원 확보
충북대 154명 이어 전국 두번째 많은 증원
서울지역 증원 없어…정부 “의료 격차 적극 해소”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현재 76명에서 124명 늘어난 20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의 증원 규모는 충북대의 154명 증원에 이은 전국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지역 정원은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했다. 경·부·울지역에 배정된 정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 경상국립대 200명을 비롯해 △부산대 200명 △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으로 배분됐다.

경남도는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가 직면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는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학당국은 지역에서 양성된 유능한 의사 인력이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전형 강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 발표로 당초 경상국립대는 이번 기회가 정원 증대의 마지막이라는 공감대 속에 기존 76명에서 124명을 늘려 200명 정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이외에도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 △제주대 1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이다.

배정위원회는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각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의 충실성, 그간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기여도와 향후 기여 의지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학교별 신청 규모를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의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