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장가온 따오기 산란 성공
中서 장가온 따오기 산란 성공
  • 이홍구/정규균
  • 승인 201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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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험 이겨내고 신방차려 韓·中우호 결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기증한 수컷 따오기와 우포산 암컷 따오기 부부가 마침내 산란에 성공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중국에서 장가온 수컷 ‘진수이(金水)’와 3년 전 우포늪관리사무소 따오기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암컷 ‘포롱이’가 신방을 차려 4일 오후에 알을 낳았다고 5일 밝혔다.

산란한 지 22일이 지나면 유정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유정란일 경우 부화가 가능하다. 부화에 성공하면 복원센터에서 먹이채집이 가능할 때까지 보살핀 후 번식케이지로 옮겨 사육하게 된다.

이번에 산란에 성공한 따오기 부부 중 수컷 진수이는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체결한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안착한 따오기이다.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살던 진수이는 지난해 12월 23일 다른 수컷 ‘바이스(白石)’와 함께 인천공항을 거쳐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는 이에 앞서 2008년 10월 중국 정부에게서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 따오기 한 쌍을 처음 기증받았다. 이후 2009년 2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7마리, 2012년 5마리, 2013년 8마리가 각각 부화했다. 현재 복원센터에는 모두 28마리(수컷 12마리, 암컷 16마리)가 자라고 있다.

특히 복원센터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포따오기 한 쌍이 건강하게 첫 산란에 성공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AI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직원들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비상 합숙근무를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가 무사히 산란하여 매우 기쁘지만 현재 AI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 상당히 염려스럽기도 하다”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다른 따오기 부부들도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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