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4.26(금)4.25(목)4.24(수)4.23(화)4.22(월)4.19(금) [강재남의 포엠산책] 조용한 일 조용한 일 -김사인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사람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기도 사람에게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러면서 기대어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독이 되어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모른다. 어쩌면 나는 아니라는 생각으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9-12-08 15:51 [주강홍의 경일시단] 파문의 반지름 파문의 반지름-홍계숙둘레를 흔드는 말이 있다고요한 수면에 떨어진 첫 빗방울둥근 물살이 놀란 호수를 가장자리로 몰고 간다훌라후프처럼 허리를 휘감고조여드는 말 ,수직이 수평에 꽂히는 순간피어나는 파문은 소리의 바깥을 향해 내달리고말의 둘레가 출렁인다지름의 길이와 소란한 둘레는 비례한다실체 없는 폭로들던진 돌이 날아와 퍼지는 파장 , 그 안쪽은 고요하다둘레에 도착한 직선의 반지름깊이가 탈락되고 남은 넓이는 상처의 몫이다그 많던 동그라미는 어디로 갔을까둥근 하루가 반으로 접히고 파문이 가라앉은 후나의 수면은 중심이 휘청거린다막말의 둘레는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9-12-01 17:37 [강재남의 포엠산책]다보탑을 줍다 다보탑을 줍다(유안진)고개 떨구고 걷다가 다보탑을 주웠다국보 20호를 줍는 횡재를 했다석존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땅속에서 솟아나 찬탄했다는 다보탑을두 발 닿은 여기가 영취산 어디인가어깨치고 지나간 행인 중에 석존이 계셨는가고개를 떨구면 세상은 아무 데나 불국정토 되는가정신 차려 다시 보면 빼알간 구리동전꺾어진 목고개로 주저앉고 싶은 때는쓸모 있는 듯 별 쓸모없는 10원짜리그렇게 살아 왔다는가 그렇게 살아 가라는가-------------------------------------------------------오십 원 동전에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9-11-24 15:0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