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50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11.25(월)11.22(금)11.21(목)11.20(수)11.19(화)11.18(월) 오늘의 저편 <35> 건넌방으로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겨놓던 여주댁은 민숙의 비명에 형식의 목소리가 섞이는 것을 듣곤 어이없고 기가 막혀 입이 떡 벌어졌다. 방망이를 힘주어 잡곤 단번에 걸음을 당겨갔다. ‘내 정신이 지금 온전한가? 이 무슨 벼락 맞을…….’ 방문 앞까지 간 여주댁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우뚝 섰다. 마음 같아선 방문을 왈칵 열어젖히고 들어가 놈을 실컷 두들겨 패주고 싶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동공만 굴리며 잘도 참고 있었다. ‘아니 할 말로 저 놈의 씨는 멀쩡하잖아?’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연재소설 | 이해선 | 2012-03-29 15:3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7137237337437537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