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50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4.6(목)4.5(수)4.4(화)4.3(월)3.31(금)3.30(목)3.29(수)3.28(화) 오늘의 저편 <18> 새벽별들도 또렷또렷한 눈으로 민숙을 보았다. “이년 민숙앗!” 화성댁이 입에 거품을 물고 나타났다. 다짜고짜 딸의 머리채를 낚아채곤 마을로 끌어가기 시작했다. 오다가 몇 번이나 넘어졌는지 누런 광목 치마에는 시뻘건 흙이 군데군데 찍혀 있었다. “엄마, 이것 놓고 말씀하세요.” 민숙은 목소릴 낮추어 침착하게 말했다. “이 철딱서니 없는 년아, 문둥병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기는 알고 덤비니?” 화성댁은 이를 뽀드득 갈았다. “알았어요. 제 발로 갈게요. 이거 놔 주세요.” 민숙은 앞장서서 끌려가 주었다. 어머니의 드센 행동이 오빠의 아 연재소설 | 이해선 | 2012-03-29 15:2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7137237337437537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