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4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3.22(금)3.21(목)3.20(수)3.19(화)3.18(월)3.15(금)3.14(목) 이준의 역학이야기 <흥망성쇠> 여몽정은 파궁부(또는 파요부)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사람이 비록 구름 같은 뜻이 있다고 하여도 운이 닿지를 않으면 능히 그 포부를 펼칠 수 없다. 경륜과 학식이 가득하여도 백발이 되도록 급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재능과 학문이 성기고 얕아도 소년에 등과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먼저는 부유하였으나 뒤에 가난한 사람도 있고, 먼저는 가난하였으나 뒤에 부유한 사람도 있다. 교룡이 때를 얻지 못하면 물고기와 새우들이 노는 물속에 몸을 잠기며, 군자도 시운을 잃게 되면 소인의 아래에서 몸을 굽힌다.” 그는 송나라 태종 때의 명재상으로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4-13 00:00 이준의 역학이야기 <구조적 한계> 이제 며칠만 있으면 당선과 낙선으로 판가름되어 당선자는 당선의 환호를 지를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통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할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밤잠을 설치며 손발이 부르트도록 여한 없이 최선을 다하였더라도 일부는 선거의 허무한 공망(空亡)을 피할 수 없다. 공망이란 말 그대로 빌 공(空), 망할 망(亡)이다. 텅 비고 망한 상태를 말한다. 왜 텅 비고 망하는가. 이것은 마치 의석수가 정해져 있으니 낙선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도와 같다. 공망이란 10개의 천간을 12개의 지지에 잇는 과정에서 남게 되는 2개의 빈 구도이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4-06 00:00 이준의 역학이야기 <보수와 진보> 선거를 앞두고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이 아주 빈번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념과 생활이 연결되지 않고 말따로 행동따로인 것을 보고 실소(失笑)를 금치 못할 때가 허다하다. 역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건대 사람이 어떤 이념에 얽매이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다만 때와 장소와 사람의 인연에 따라 개인의 기질이 적응하여 자연스럽게 발현될 따름이다. 때의 인연에 따라, 시대적 여건에 따라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로,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로 변할 수 있는 것이지 딱히 어느 하나의 노선에 얽매여 이것을 고집하는 것은 열린칼럼 | 경남일보 | 2012-03-30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