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 문화재청의 문화재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4일 하동읍성 역사탐방 및 발굴체험을 시작으로 2012년 ‘생생 문화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하동읍성 역사탐방 및 발굴체험은 고전면 고하리 소재 해발 100m의 양경산에 위치한 사적 제 453호인 하동읍성의 성곽을 둘러보는 역사탐방과 발굴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하동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성돼 성의 동.서.남벽엔 성문(城門)과 웅성, 치성 등이 설치됐으며 적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자(도랑)를 두르고 그 바깥으로 양마장(羊馬墻, 흙 언덕)을 쌓아 방어토록 된 곳이며 읍성으로는 드물게 산성(山城) 형태로 축성돼 양경산의 줄기에 형성된 골짜기를 감싸 안은 마름모꼴로써 돌로 성벽을 쌓은 석축성(石築城)이다.
또 하동읍성은 전체둘레 1.4㎞, 폭 4.5m, 최고 잔존 높이 5.2m로 성벽이 비고적 잘 남아 있는 편이며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연해읍성(沿海邑城)으로 축성해 연대가 명확하고 문헌에 기록된 양마장이 최초로 발견돼 우리나라 성곽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에 군은 4~ 6월, 9~ 11월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 12회와 6월 13일(수), 9월 5일(수), 10월 10일(수) 등 모두 15회에 걸쳐 하동읍성 발굴체험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번 하동읍성 발굴체험은 (재)경상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탐방로를 걸으며 축성 배경과 역사 등을 듣는 역사체험, 발굴체험장에서 옛 주거지와 무덤 들을 발굴하고 유물 등을 수습하는 발굴체험, 고배.자기.기와 같은 뮤물복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는 문화관광과(055-880-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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