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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238)정직한 교단 소설가 문신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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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0  16: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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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238)

정직한 교단 소설가 문신수(14)

 

문신수 소설가는 2002년 5월 11일에 타계했는데 장례위원회 참가단체로는 남해문화원과 그 소속단체, 남해교육청, 남해교육 삼락회, 전교조 남해지회, 한국소설가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경남소설가회, 남해문학회 등이었다.

공동장례위원장에는 이순섭 남해교육장, 이동선 남해문화원장, 정목일 경남문인협회장, 한관호 남해신문 대표이사 등이었는데 문신수는 남해추모리 매장묘역에 안장되었다.

2003년 5월 17일 남해스포츠파크 내 남해문학동산에 문신수 선생 문학기념비가 남해군 지원으로 세워졌다. 2005년 5월 13일 3주기 추도식 및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는데 공동대표로는 이처기, 김우영, 김종도, 이상범, 임신행 등이 추대되었고, 사무국장에는 김광석이 선임되었다.

2007년 5월 12일 5주기 추도식 및 기념사업회 창립이 있었는데 이때 발기인 명단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임신행, 정목일, 이우걸, 이광석, 전영경, 백시종, 김우영, 이처기, 김종도, 이상범, 강철도, 김광석, 최채민, 박성재, 최광형, 김일두, 오하룡, 김재순, 김충효, 김태두, 양왕용, 감정자, 김동규, 김갑두, 박윤덕, 이재천, 임규홍, 류민현, 임대영, 정문석, 김현근, 김우태, 김후식, 김성철, 이호균, 임옥희, 이의영, 박정두, 김상명, 정현태, 정의연, 박춘식, 서관호 총 43명에 이른다. 기념사업회 정관 ‘전문’은 다음과 같았다. “ 이웃 문신수 선생(1928.2.3- 2002. 5.11)은 향토 남해의 교육계와 문학계의 큰별이시다. 선생은 평생을 향토의 교단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문인으로서 많은 작품글을 남기셨다. 이에 우리는 이웃 선생님의 삶과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이웃 문신수 선생 기념사업회’를 창립하면서 이 정관을 제정한다.”

기념사업회의 정관 4조 사업을 보면 7가지로 되어 있다. 참교육자로서 문신수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사업, 향토문인으로서 문신수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사업, 문신수 선생의 문학업적을 선양하는 사업, 문신수 선생의 작품세계를 연구하는 사업, 문신수 선생의 작품을 재발간하는 사업, 장학사업, 향토문인을 발굴, 지원, 육성하는 사업 등이 그것이다.

기념사업회의 사업 중에서 중기계획으로는 문신수 교육상 제정, 문신수 장학회 설립, 문신수 전집 발간 등이 보이고 장기계획으로는 문신수문학관 건립이 눈에 띈다.

이웃 문신수 선생 기념사업회에서는 2011년 5월 11일 문신수 지음 ‘세상살이 토막말’(도서출판 남해시대)을 사무국장 김광석 주도로 발간했다. 머리말을 문신수가 썼는데, 아마도 남해신문에 이 글이 연재될 때의 ‘머리말’이 아닌가 싶다. “세상만사는 신문 제목만 훑어보고도 대강을 알 수가 있다. 인간의 문제도 신문 제목 보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고 수월하게 삶의 도리를 알아보는 방법은 없을까.경구나 격언 속담 등이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그러나 시대가 변천하고 생활이 복잡해짐에 따라 이미 있는 말들만 가지고는 이 욕구를 다 채울 수가 없다.새로운 경구나 격언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시작한 것이 이 ‘세상살이 토막말’이다.”

여기 나온 토막말을 소개해 볼까 한다.

“하느님은 말이 없는 부모요, 부모는 말이 있는 하느님이다.”

“남의 집 울 밖에서 그 집안 살림을 걱정하는 사람이 그 마을의 지도자다. 남의 안방 살림살이가 자기에게 무슨 관계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바깥에서 부는 찬바람을 알려주는 것이 지도자의 양심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 최상의 발명품이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이다.”

“독한 소리 : 그놈 죽어라 모질게 독한 소리를 했더니 그 독한 소리가 누가 보복이나 한 듯이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운명으로 다가와 있었다.”

“사랑의 매: 학교체벌, 당장 없어져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 매는 있어야 한다. 교사 자신의 인격과 능력, 이것이 학생을 치는 준엄한 매가 되어야 한다.”

문신수의 토막말들이 지금 남해 일대를 더 덮어버린 듯하다. 덮어버리고 남는 것들이 남해대교를 건너 일부는 하동쪽으로 일부는 사천쪽으로 일부는 진주쪽으로 택배에 실려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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