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밥상은 바지락, 굴 등 타우린이 듬뿍 든 간에 좋은 음식을 중심으로 마련되는 식단이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간 거북이를 기다리다 병이 악화된 용왕이 기운을 차리기 위해 먹었다’는 말이 전해 온다. 용궁 밥상은 비토리에 있는 횟집 등 식당에서 오는 6월 부터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용궁밥상은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다시마, 멸치, 양파, 무, 새우 등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건강 웰빙음식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용궁밥상의 기본 식단은 소화흡수가 뛰어나 위와 장을 다스려주는 ‘조밥’, 간 기능에 좋은 부추가 듬뿍 들어간 시원한 ‘부추 참바지락탕’, 밥도둑으로 불리는 ‘짜지 않은 게장’, 바다의 우유로 널리 알려진 굴과 잘게 다진 야채를 넣어 만든 ‘영양만점 비토굴전’, DNA합성 때 필수인 엽산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시금치 생채’로 구성된다. 아울러, 쌉싸름한 고들빼기와 감칠맛 나는 마른 오징어채가 만나 맛을 더한 ‘고들빼기 김치’, 심장에 좋고 위와 장을 보하며 폐의 기운을 돕는 ‘향긋한 부추장아찌’, ‘생선 모듬 숯불구이’도 함께 식단에 오른다.
그리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매콤한 바지락 숙회’, 맛있는 비토굴과 참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부추해물전’, 새우, 홍합, 오징어, 바지락 등 해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맛있는 ‘해물잡채’, 바지락과 홍합, 고사리, 미나리,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고소하고 담백한 ‘바지락 채소 들깨찜’, 향긋한 바지락 향이 살아있는 여러생채가 곁들여진 ‘웰빙비빔밥’ 등은 추가메뉴다.
사천시 관계자는 “스토리텔링과 생태·체험·교육·관광 등의 자원을 결합한 신개념의 해양테마 관광자원을 찾고자 노력하던 중 용궁 밥상을 개발하게 됐다”며 “별주부전의 주무대인 비토섬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용궁밥상은 진주 향토음식연구원과 조리기능장인 일신요리학원 정계임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 원장은 한국국제대 이우상 교수와 함께 3개월 간의 연구로 지역의 농수산특산물을 활용한 ‘용궁 밥상’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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