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섬진강 자전거길 '순풍'
스토리가 있는 섬진강 자전거길 '순풍'
  • 여명식
  • 승인 201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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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행안부 장관에 사업비 지원 요청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극찬해 전국에 알려진 섬진강변 하동구간에 스토리가 있는 자전거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이 13일 오후 1시 30분 섬진강 자전거길 점검을 위해 하동군을 방문해 이호주 부군수로 부터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밝혀졌다.

하동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북 순창에서 전남 광양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 중에 하동구간을 하동포구길 토지길 등 스토리가 있는 자전거길로 조성키로 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섬진강 자전거길 하동구간은 금성면 섬진대교에서 섬진강변 국도 19호선을 따라 화개면 남도대교로 이어지는 총 연장 42.8㎞로써 송림공원 구간 2.2㎞는 이미 개설했고 하동읍~ 화개면 남도대교 구간 24㎞는 현재 시행 또는 발주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

거기다 나머지 구간 하동읍 서해량마을에서 금성면 갈사리로 이어지는 하동포구길 12.6㎞와 토지길 7㎞ 등 총 19.6㎞가 새로 추가 개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하동군은 맹형규 장관에게 올 연말까지 이 구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86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요청하며 노선지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시행 중인 국도 19호선 하동읍~ 악양면 개치마을 구간 11.8㎞와 공사발주 중인 악양면 개치마을에서 화개면 남도대교까지 9.2㎞구간의 조기완공을 위해 83억7000만 원의 예산지원도 요청했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국도 19호선 하동지역의 확장공사 구간도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하동군이 추진하는 섬진강 자전거길 가운데 토지길은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동정호, 부부송과 같이 역사와 환경, 스토리가 있는 길이어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자전거길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섬진대교에서 하동읍으로 이어지는 하동포구길은 섬진강 포구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진강 지선인 횡천강 하류의 갈대밭, 백사청송의 송림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 참게, 벚굴 같은 먹을거리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구간 섬진강 자전거길은 역사와 문화, 스토리가 있는 아름다운 길인데다 주변에 화개장터, 쌍계사, 칠불사, 십리벚꽃길, 청학동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이 13일 하동군을 방문해 이호주 부군수로부터 섬진강 자전거길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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