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도움 이젠 갚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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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식
  • 승인 2012.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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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결혼이민자 봉사회, 매실농가 일손돕기 나서
하동군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에 동참했다.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6일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다문화가정 농가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엔 6~ 7년차 여성결혼이민자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행복나누미 봉사단’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흥룡마을 다문화가정인 레티헙(25, 베트남 출신)씨의 매실농원에서 매실 수확을 도왔다.

특히 이들은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마을회관에서 미리 준비한 국수로 직접 점심을 해 먹운 뒤 오후 늦게까지 약 300㎏의 매실을 수확했다.

지난 2007년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매실과 배 농사를 짓고 있는 레티헙씨는 “요즘 농촌지역의 고령화.부녀화로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처지가 비숫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매실 수확을 도와줘 적기에 매실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행복나누미 봉사단’은 농촌 일손돕기 이외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한사랑요양원을 방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와 식사도우미 역활을 하는 등 올 연말까지 8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는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행복나누미 봉사단’을 결성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비록 오늘은 힘들었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모두 뿌듯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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