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불편 예상…지자체 대책 마련나서
도내 택시 1만3000여대가 LPG 가격 안정화 및 최고 가격제 시행, 택시요금의 합리적 조정, 사용연료의 다양화, 감차보상 대책 요구,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반영을 요구하며 20일부터 운행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서는 시내버스 연장 운행 등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경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경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일 상경 결의대회에 참여하는 도내 택시업계 종사자는 대략 400여명이며 현재 도내에 등록돼 있는 택시 1만3414대(법인·개인)가 운행중단에 동참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개개인이 운행중단에 동참을 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운송사업자 모두가 한 뜻으로 운행중단에 동참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는 19일 자정부터 운행중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체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 시민 홍보 등 대책을 추진할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강중구 도시방재국장)를 구성해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투입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8개 시군 1012개 노선의 시내버스에 예비차 117대 투입과 1시간 연장 운행 ▲택시 부제를 20일 하루 해제하여 하루 평균 1만3400대의 전 택시를 운행 ▲시외버스 126대 증회 운행 ▲교통약자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읍면동 관용차량 지원(318개 읍면동) ▲정상적인 택시영업을 방해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강력대처 등이다.
도는 택시가 운행을 중단하는 20일 도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줄 것과 운행중단 기간에는 버스가 운행하는 시간대에 조기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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