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 퇴장 경남, 전북에 1-2 역전패
두명 퇴장 경남, 전북에 1-2 역전패
  • 임명진
  • 승인 2012.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참 김병지 21년만에 첫 퇴장 아쉬움 남아
▲사진설명=22일 전북 원정에 나선 경남FC 골키퍼 김병지가 전반 38분 볼경합중 심판이 PK를 선언하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경남이 선제골을 넣고도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 원정 첫 승을 고대했던 경남FC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남은 그동안의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전반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거센 경남의 공격에 전북은 당혹해 하는 눈치였다. 전반 7분 정다훤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경남은 전반 13분 까이끼가 얻은 페널티킥을 강승조가 골로 연결하며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까지는 경남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김병지가 전반 38분 볼 경합과정에서 전북 박원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전북의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과정에서 골키퍼 김병지가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경고 2회로 프로 생활 21년 만에 첫 퇴장을 당했다.

이동국에게 동점골을 내준 경남은 김병지 대신 투입한 백민철이 골문을 잘 지키며 전반을 1대1로 마무리했다.

김병지의 퇴장으로 경남은 후반들어 강민혁, 루크 등 수비진의 교체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정다훤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남은 9명이 싸워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경남은 숫적 열세속에서도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이승현에게 끝내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역대전적에서 5승3무12패로 열세인 경남은 최근 6경기 연속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남의 전북전 승리는 지난 2010년 8월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윤빛가람 등의 골을 앞세워 전북에 3대2로 승리한 것이 가장 최근 기록이다.

특히 경남은 2007년 8월19일 전주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후 이후 5년 째 전북 원정 8경기에서 1무8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북원정은 경기초반 좋은 흐름에서 팀내 최고참 김병지가 퇴장을 당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병지의 퇴장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퇴장 이후 선수들이 냉정하게 판단하고 침착한 경기운영을 해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퇴장만 안 당했어도 분명 이겼을 것이다. 전반전에 우리가 경기내용이 훨씬 좋았다. 하지만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더 이상 실점 안한 점은 긍정적이다”며 거듭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15일 울산전 1대2로 패한데 이어 그룹A 2번째 경기에서도 1대2로 전북에 패해 경남은 승점 40점으로 8위에 랭크돼 있다.(12승 4무 16패 / 42득점 41실점/ 득실차 0)

한편 경남FC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부산과 홈 경기를 갖는다.

 /임명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