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빈, 경남은행장)는 26일 창원호텔 인터내셔널 5층 그랜드볼룸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박영빈 회장을 비롯해 도내 기업인, 유관기관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경남메세나대회’를 가졌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이자리에서 문화예술 부흥에 이바지한 (주)고려철강 한철수 대표를 경남메세나 대상으로 선정, 시상하고, 메세나 운동에 적극 앞장서 온 경남도의회 임경숙도의원에게 메세나인상을 수여했다.

또한 함양지역에서 문화예술 전도사로 손꼽히고 있는 지리산문학관 김윤숭 관장에게 문화공헌상, 트루베르 쳄버오케스트라와 극단 미소, 2개 예술단체와의 지속적인 결연을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으로 문화경영을 실천한 신화철강㈜ 정현숙 대표이사에게 문화경영상을 수여했다.

㈜현대단조 마평수 대표이사와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우영자 단장은 기업과 문화예술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Arts&Business’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국악예술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박세현(판소리,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양이 경남은행 문화예술영재상을 받았다.

대상인 한 대표이사는 그 동안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고 전통문화 보존과 발전의 계기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은데 이어 다른 기업들의 메세나 결연을 성사시키는 등 도내 메세나 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경남메세나협의회는 지난 2007년 창립 당시 79개 회원사와 10개팀 결연, 예술단체 지원금 10억원으로 출발했으나 5년이 지난 12월 현재 194개와 80개팀 결연, 22억원의 예술단체지원금 등 획기적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협의회는 또 오는 2015년까지 400개 회원사 확보와 기업과 예술단체 결연 120개팀으로 확장하기 위해 내년도에 기획단 발족과 함께 역량을 배가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바 있다.

박영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에도 흔쾌히 후원하며 메세나 운동을 이끌어주신 회원사 대표님들 덕분에 우리 협의회가 창립 5년 만에 81개 결연단체와 195개 회원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메세나로 도약했다“며 “문화예술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메세나대상을 수상하신 분들이야말로 시대정신에 부합한 메세나 활동을 펼쳐주셨다”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식전·후 행사에서 예술계의 거장 황병기 명인의 축하연주회와 더불어 경남은행 문화예술영재상을 수상한 박세현 양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