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멈춰 선 '고장철'
새해 벽두부터 멈춰 선 '고장철'
  • 한용
  • 승인 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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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년차 김해 경전철 출근시간에 또 불통
새해 벽두에 부산-김해 경전철이 선로 위에 멈춰 섰다. 개통 2년 차에 접어든 2012년 한 해 동안 아홉 차례나 운행중지 사고가 발생했던 경전철이 새해 첫 주에 또다시 멈춰선 것. 이 때문에 시민들은 ‘고장철’이란 비난을 쏟아내며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6일 김해시와 BGL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김해 불암역에서 가야대역 방면으로 가던 경전철은 오전 8시50분쯤부터 2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차량을 뒤따르던 일부는 역사에 정차하고, 일부 경전철은 시속 20㎞ 속도의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하는 등 출근길 상행노선은 파행 운행됐다.

김해시 북부동 박모(54) 씨는 “안전성과 정시성을 최고 강점이라고 내세우는 경전철이 실제는 ‘고장철’이 아니냐”며 “이처럼 고장이 잦으면 어떻게 믿고 경전철을 이용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부원동 손모(55)씨는 “툭 하면 멈춰서는 경전철이 불안하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운영사 측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전철 운영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424회를 운행하던 횟수를 오는 21일부터는 394회로 줄이고 부품전체를 보수하는 중정비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는 차량 고장으로 추정 되는 만큼 중 정비를 통해 근본적 해소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은 지난해 5월 26일 오전 가야대역에서 16분간 멈춰선 것을 비롯해 아홉 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선로전환기 결빙으로 운행이 3시간이나 중단됐다. 앞서 2011년 2월 14일에도 선로전환기가 눈 때문에 얼어 붙어 운행을 못하는 등 경전철은 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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