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청계곡 주차장 건립 환경파괴 논란
김해 대청계곡 주차장 건립 환경파괴 논란
  • 한용
  • 승인 2013.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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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0면 추가 확보…시민모니터링 반발
김해시가 장유면 대청계곡에 추진하고 있는 주차장 추가 사업에 대해 시민 모니터링단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에 해당 터 인근 4000㎡에 조성한 80면의 주차장이 부족해 장유면 대청리 산 112-121 일원 8000㎡에다 200면의 주차장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청천생태하천조성 시민 모니터링단(단장 김희승)이 주차면을 추가로 조성키 위한 사업을 반대하면서 김해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현재 추가로 조성하려는 주차장 터는 개발제한구역인데다 수십 년 된 자생 대나무 군락지여서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특히 여름철에 모여드는 피서객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자연녹지를 없애면 집중호우에 따른 급류피해 등 자연재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시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해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런 목적의 관련법령의 취지를 저버린 주차장 추가설치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해시는 해당 터는 이미 주차장으로 도시계획이 돼 있는데다 유원지인 대청계곡은 여름뿐만 아니라 연중 행락객이 많아서 주차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청계곡 주변 간선도로 불법주차 등에 따른 민원이 계속 발생하자 주차장을 추가 확보키로 하고 사업비 7억 원 가운데 3억 원의 도비를 지원받은 상태다.

이 같은 행정과 시민단체의 반목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여름철 행락객이 붐비는 2개월을 위한 주차장 확보 계획이 긴급하게 세금을 사용해야 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주장과 반면 관광 김해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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