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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 이보영이 게스트로 등장한 ‘달빛 프린스’ 3회에서 강호동은 “성적표는 초라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좋은 분들과 한다는 것, 새롭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은 1년간의 공백을 깨고 방송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말 지상파 3사에 복귀했다.
하지만 KBS ‘달빛 프린스’와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는 한 자리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SBS ‘스타킹’만이 10% 초·중반대 시청률로 체면치레한 정도다.
강호동은 “도끼로 바늘을 만든다는 정성으로 하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보영은 ‘도끼’를 ‘독기’로 잘못 알아듣고 “독기는 아니다. 그냥 즐기고 열심히 하면 된다”며 “사람이 독기가 보이면 TV 채널이 돌아간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강호동은 세금 과소 납부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쉬었을 때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이보영이 “‘일을 안 해야지’하고 집에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하자 그도 자신의 경험을 전한 것.
그는 “제 잘못으로 집에서 칩거했는데 너무 괴로웠다”며 “(기사와 댓글을) 안 봐야지 하더라도 새벽에 어두울 때 가족들 다 잘 때 혼자서 보게 된다. 내가 보는 악플 하나가 제게는 전체 세상이었다. 자기 일은 다 아픈 거구나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날 ‘달빛 프린스’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4.2%(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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