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ㆍ북극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
중국, 남ㆍ북극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
  • 연합뉴스
  • 승인 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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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에 북극 석유 공동 개발 제의 검토
세계 자원을 싹쓸이하는 중국이 자원 보고인 남극과 북극에 매장된 석유와 광물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쇄빙선 쉐룽(雪龍)호가 작년 8월 북극해를 횡단하는데 성공했고 북극위원회에서 영구 옵서버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러시아와 함께 북극 석유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미국의 소리(VOA)방송 중국어판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티는 최근 중국에 북극 대륙붕 석유와 천연가스를 공동 개발하자고 제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티 회장은 최근 중국 방문 기간에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중국석유화학집단(시노펙) 등 대형 국영 석유기업들에 대해 북극 대륙붕 러시아 구간 개발에 참여하라고 초청했다.

개발 대상 지역은 바렌츠해를 포함한 북극 대륙붕 내 제12구간이며 중국은 이 중 5개의 유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제의를 받았다. 5개의 유전에는 170억t의 석유와 2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해 석유ㆍ가스 개발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고 판로 확보를 위해 중국 측 자본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장기적인 석유 공급선 확보의 일환으로 러시아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남극의 광물, 어업자원 등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 탐사를 본격화 하고 있다. 중국의 남극에 대한 과학 탐사 비용은 작년 5천500만달러(약 600억원)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고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가 18일 보도했다.

남극조약 회원국인 중국은 남극에서 철광석, 운석, 석탄, 해양자원 등의 개발 방안을 놓고 정부와 학계, 그리고 언론계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남극에 창청(長城), 중산(中山), 쿤룬(昆侖) 등 3곳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 쉐룽호를 보내 4번째 남극기지 설치 후보지를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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