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회수 총기' 재판매 허용 논란
미국 애리조나주 '회수 총기' 재판매 허용 논란
  • 연합뉴스
  • 승인 201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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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기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애리조나주에서 경찰이 회수한 총기를 다시 팔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애리조나 투산 시에서 지난달 열린 ‘총기회수(gun buyback)’ 행사에서 경찰이 회수한 총기 200만 정을 되팔라는 법안을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일부가 최근 발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달 투산 시는 2011년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40)이 머리에 총격을 당하고 일행 6명이 숨진 총기사고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총기회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잇따르는 총기사고를 줄이고자 불법총기 및 버려진 총기를 경찰에 가져오는 시민에게 50달러어치의 식료품 구매권을 줬다.

총기회수 행사를 주최한 스티브 코자치크 투산 시 부시장은 “회수행사는 시민을 총기사고로부터 지키기 위한 예방책”이라며 재판매 법안이 발의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재판매 법안을 지지하는 애리조나 시민방위연합은 총기회수행사는 돈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반발도 커지고 있다. 총기규제 반대론자들은 규제강화가 수정헌법 2조에 보장된 총기 소지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시애틀과 댈러스 등에서는 총기회수 반대론자들이 경찰이 주는 돈보다 비싼 값에 회수 대상 총기를 사들이고 있다.

총기회수 행사는 지난해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 이후 불법총기와 버려진 총기류를 회수하기 위해 뉴욕, 워싱턴, 시애틀 등 미국 주요도시에서 잇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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