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절도범' 원천차단 건물 떴다
'스파이더 절도범' 원천차단 건물 떴다
  • 손인준
  • 승인 2013.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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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범죄 예방형 원룸주택' 관심
양산시가 전국 최초로 ‘범죄 예방형’원룸주택 시공 추진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 예방형 원룸주택’은 건축설계 당시 범죄예방기법(CPTED)을 도입한 것으로 외부 배관에 커버를 씌우거나 배관을 외벽에 매립 또는 밀착시켜 짓는 주택을 말한다.

또 외부 배관에 접하는 창문을 방범창으로 설치토록 하는 것으로 외부 배관을 타고 건물 안으로 침입하여 범죄를 일으키는 이른바 ‘스파이더 범죄’를 원천봉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같은 건축방식은 양산시가 경찰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치안거버넌스의 하나로 지난해 10월 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추진됐다.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원룸주택의 주거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의 고민 끝에 시책화 했다.

이에 따라 원스톱민원봉사팀이 관내 건축사회와 건축주, 시공사에 이같은 원룸주택 건축을 협조 요청하는 등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다.

건축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해 홍보하는 한편 원룸주택 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독려하는 등 범죄예방기법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0월 이후 건축 허가된 원룸주택 가운데 사업추진 이전에 건축허가 된 7개소를 제외한 36개소 원룸주택의 설계에 범죄예방기법이 적용됐다. 또 현재 25개소 원룸주택이 범죄 예방형으로 건축되고 있고 나머지 11개소 원룸주택도 범죄예방기법을 적용해 착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범죄 예방형 원룸주택이 범죄의 사전예방 효과가 큰 것은 물론 건물 미관성과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건환경 조성에도 기여함으로써 건물 소유자나 입주자 모두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축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범죄예방형원룸
범죄예방기법이 적용된 원룸주택. 외벽 배관을 벽 속에 넣어 배관 이용 범죄의 차단은 물론 미관성도 높여 주거 만족도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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