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찾은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그의 일상을 보면 참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5일에는 고상돈기념사업회 일로 제주를 다녀오고, 6일 오전에는 김창호 산악인의 14좌 완등 프로젝트 중 마지막 봉우리인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발대식에 참석하고 오후에 비행기로 곧장 진주에 왔다.
바쁜 일정에도 진주를 찾는 까닭을 물으니, "진주에 시민등산교실이 첫 개설되는 날입니다. 저희 17개 시·도연맹중 하나인 경남산악연맹이 새 회장을 맞이했고 박정헌 이사가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축하하러 와야죠. 개인적으로 제 처가집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임기동안 한국 산악계의 위상과 활동영역에 있어 세계 산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산악계를 세계속에 우뚝 서게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등산인구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모든 국민들이 즐기는 등산을 강조하고 있다.
또 산악문화 활성화를 위해 산악박물관과 국립등산학교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
"산악박물관은 현재 산림청에서 진행 중이고 저희도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국립등산학교는 저희의 오랜 꿈이고 장기적으로 국립등산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산악인구의 급증에 따른 올바른 등산교육의 보급을 위해 산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활동, 출판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산악인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마다 산악인의 날을 맞아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을 선정해 지원하는가 하면 대한산악구조협회를 발족, 산에서의 구조와 사고예방 교육도 계속 실시하고 있다.
그는 "임기동안 국민등산교실의 확대, 청소년오지탐사대의 지속적 발전, 청소년 사업의 다양화, 국제대회의 지속적 유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체전에 스포츠클라이밍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올해 첫 체전정식종목이 치러지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대한산악연맹은 사업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해 등산을 통한 대국민서비스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등산은 항상 즐겁게 건강하게 안전하게 산행을 해야 한다. 산에서의 예절과 산을 보호하는 방법도 늘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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