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노조 첫 대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노조 첫 대화
  • 강진성
  • 승인 201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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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결정 45일만에…“모든 것 열어두고 대화”
11일 오전 11시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발표 45일만에 박권범 원장직무대행과 노조가 한자리에 만났다. 이들은 1시간 40분 가량 비공개회의를 가진 뒤 정상화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 직무대행과 남경희 경영개선팀장, 진재곤 경남도 보건행정과 사무관과 도청 파견 공무원 등 5명이 진주의료원을 방문했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아침 회의에서 박 직무대행이 진주의료원에서 업무를 보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인 10일 오전 진영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병원을 함께 방문해 노조를 만나면서 대화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박 직무대행은 그동안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한 상태였다.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노조측은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강연배 교육선전실장,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 박진식 부지부장 등 4명이 참가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이날 진주의료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참석하지 못했다.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박 직무대행은 “정상화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만나기로 했다”며 “자주 만나서 얘기해야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정상화를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폐업을 전제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도 “경남도가 휴업철회와 폐업 절차를 중단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완강한 입장에서 “일단 만나서 대화를 해보겠다”며 한 발 물러난 모습이다.

노조는 회의 직후 “정상화방안을 포함해 노사대화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환자의 강제퇴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역주민과 전문가, 도의원 등 관련 당사자들이 참가하는 사회적 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12일 오후 3시 두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진주의료원노사
11일 오전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왼쪽)과 박석용 진주의료원노조지부장이 노사 첫 만남을 가진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노사첫만남
11일 오전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오른쪽)과 박석용 노조지부장이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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