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원정절도범 "모조품 털고 붙잡혀"
황당한 원정절도범 "모조품 털고 붙잡혀"
  • 강진성
  • 승인 2013.04.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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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금은방을 열심히 털고 달아나던 절도범들의 미소가 한순간 일그러졌다. 진열대에 있던 금반지, 팔찌 등 귀금속 모두가 모조품임을 알고 한참을 허탈해 했다.

지난 11일 새벽 10~20대로 구성된 원정절도단은 순천에서 경남으로 향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 것을 계획했다.

렌터카를 타고 온 이들은 진주의 한 시골길에 차를 세웠다. 방범이 허술해 보였던 금은방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문 유리를 망치로 부순 뒤 침입한 이들은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 80여점을 훔쳤다. 손쉽게 성공한(?) 이들은 그길로 다시 순천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성공의 기쁨도 잠시. 훔친 물건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금인줄 알았던 귀금속이 모두 모조품이란 사실을.

달리는 차창밖으로 모조품을 모두 내던지며 화풀이를 했지만 절도행각은 타고 온 렌터카 때문에 꼬리가 잡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분석결과 렌터카의 번호를 알아냈다. 렌터카에는 도난을 대비해 GPS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절도범들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순천으로 출동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도 되지않은 11일 오후 경찰은 절도단 4명 중 2명은 검거했으며 나머지 2명은 추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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