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장례식…시위·테러 차단 비상
대처 장례식…시위·테러 차단 비상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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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천명 동원…보스턴 테러에 보안체계 강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경찰 당국이 보안 유지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하자 17일(현지시간) 런던 도심 행렬과 추도예배로 거행되는 장례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섰다.

관계 당국은 애초 장례식 보안 대책의 초점을 질서 유지에 뒀으나 보스턴 사태를 계기로 조문객과 시민을 겨냥한 테러 방지 대책이 주요이슈가 됐다고 16일(현지시간) 더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런던경찰청과 테러 대응 정부관계자들은 전날 밤 긴급회의를 열고 대처 전 총리 장례식 보안 강화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 당국은 이에 따라 장례식 당일 경찰력 4천명을 동원하는 보안 계획을 수립했다.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서 세인트폴 성당에 이르는 장례 행렬 구간에는 14일부터 철제 차단막이 설치돼 보안 요원들이 경계 임무에 나섰다.

여왕 부부를 비롯한 각국 조문객 2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가 열리는 세인트폴 성당 주변에도 차단벽과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장례 당일 운구행렬 구간과 주요 행사장 주변에는 사복 경찰과 함께 특수부대 저격수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장례행사의 이 같은 보안 대책 비용은 5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른 경험이 있어서 장례식 보안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일로 예정된 런던마라톤의 안전 대책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도심 구간에서 열리는 올해 런던마라톤에는 3만7천명의 참가자와 6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런던경찰청은 전날 밤 런던마라톤 주최 측과도 만나 보안 문제를 협의했으며 보안 체계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런던마라톤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존의 보안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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