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보스턴 사건, 비겁한 테러행위"
오바마 "보스턴 사건, 비겁한 테러행위"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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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act of terrorism)’로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heinous and cowardly act)”라면서 “폭탄이 무고한 시민을 겨냥했다면 이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테러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에게 해를 입히는 이는 그게 누구이든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누가 이런 공격을 했는지, 왜 했는지, 테러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됐는지, 국내 세력인지 외국 세력인지, 악의를 가진 개인의 소행인지 등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 국민은 공포에 떨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폭발 직후 전세계가 목격한 것은 영웅적인 행동과 친절과 관용과 사랑이었다”며 희생자ㆍ부상자 구조에 협력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밖에 “나는 행정부에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무엇이든 의심스러운 것을 보면 신고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함에 따라 최근 9ㆍ11 테러 이후 벌였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종식하는 분위기였던 미국의 안보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사건 직후에도 백악관에서 설명을 발표하고 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개인이건 단체건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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