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 균형발전의 기대
진주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 균형발전의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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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도시개발단’을 신설한다는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새로 만들어질 ‘미래도시개발단’은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구도심 지역은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구도심과 신도시의 인구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개발의 중심축에 따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심이 형성되는 지역에 인구가 몰리는 것은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도시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구도심의 주거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기 마련이다. 이런 사각지대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다. 오늘날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어느 도시를 막론 고질적인 난제가 되어 있다. 구도심의 재생은 공동화 현상에 처해 있는 도심지대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부흥시키고자 시도하는 사업이다.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결국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이 늘면서 오랜 기간 방치 때는 흉물로 변하고 만다. 부서지고 허물어진 집에는 몰래 버린 쓰레기까지 쌓여 황폐화를 부추긴다. 도심 속 공가·폐가는 안전사각지대로 화재나 범인도피 은신처, 성폭행, 청소년 범죄 등 우범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민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 차원에서 제도적 근거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구도심 지역의 슬럼화로 생활의 불편을 겪으면서 탈 구도심 현상이 가속,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양극화 현상은 해결의 빛이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강력한 의지가 담긴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구도심의 발전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슬럼현상을 현재 상태로 방치해 둘 수 없다. 강력한 의지를 가진 구체적 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균형을 잃은 도시개발은 주민간 갈등만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진주시의 원도심 재생과 신도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미래도시개발단’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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