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아텍시스템즈 이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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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도 지난 연말 일본기업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던 창원시가 이번에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을 유치해 50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6일 밝혔다.
냉장고·에어컨 모터가 주 생산품인이 이 기업은 본사를 창원으로 이전하고, 2016년까지 253명의 인원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 24일 경남도와 공동으로 ㈜코아텍시스템즈(대표이사 김원석)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자간 양해각서 체결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장’에서 진행됐다.
㈜코아텍시스템즈는 약 503억원을 신규 투자, 성산구 성주동 24-5번지 일원 옛 KAI부지(1만7000㎡)에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올해 173명을 비롯해 오는 2016년까지 253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이에 창원시와 경남도는 이 기업이 원활하게 생산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그동안 창원시 전역의 기업 입주가능 부지를 파악해 전국단위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하며 이를 알리는 한편, 창원국가산단 내 활용가능 부지에 대해서는 생산시설 확충계획이 있는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홍보마케팅을 펼쳐왔다.
㈜코아텍시스템즈의 본사는 대구에 있지만 이미 창원국가산단내 LG공장과 웅남동의 임대 생산시설에서 생산활동을 해오고 있던 차에 지난 달 경남도와 창원시 투자유치담당에 생산부지 문의를 해왔고, 시는 ㈜코아텍시스템즈가 거래하고 있는 LG전자와 10분 거리에 있는 성주동의 옛 KAI부지를 적지로 추천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 7일 해당 부지의 매매계약까지 마쳤다.
앞으로 ㈜코아텍시스템즈 오는 6월 말 신규 생산시설을 착공해 이르면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신 공장에는 대구의 본사를 비롯해 현재 임대로 운영 중인 LG전자 창원1공장내 사업장과 웅남동의 사업장을 이전해와 운영한다. 공장완공 시기에 맞춰 올해분(173명)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코아텍시스템즈가 대규모 신규투자를 하고 본사를 이전해옴에 따라 공장부지 매입비 일부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코아텍시스템즈는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 에어컨 컴프모터, 냉장고 컴프 쉘, 에어컨 컴프 케이스, 세탁기 모터 부품사업을 LG전자로부터 추가로 제안 받고 이번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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