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NC, 9회 야구 드라마 없었다
추격자 NC, 9회 야구 드라마 없었다
  • 박성민
  • 승인 2013.06.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에 7-8 석패… 휴식일 이후 3연패
토종에이스의 마무리 변신은 시기상조였을까

NC다이노스가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8차전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7-8,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이로써 NC는 휴식일 이후 3연패에 빠지면서 19승 2무 32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빗방울이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양 팀 투수들은 1회를 모두 3자 범퇴로 돌려 세우며 투수전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경기는 순순히 흘러가지 않았다.

1회 NC는 김종호와 박정준이 투수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화요일 경기부터 시작된 테이블 세터진의 14타수 1안타 부진이 계속됐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안타를 치고 테이블 세터진 역할을 대신했고 키 플레이 조영훈의 타구가 1루수 김주찬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불안한 기운은 어김없이 2회말에 찾아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NC는 2회말 나지완에 선두타자를 맞고 피처보크로 무사 2루를 만들어줬다. 이태양이 투구 퀵모션 때 땅에 다리가 살짝 걸리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흔들렸을까 결국 풀카운트 접전 끝에 최희섭에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0-2가 됐다. 하지만 이태양은 안치홍과 박기남을 쉽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추가점을 막아내자 반격의 기회가 곧바로 왔다. 3회초 지석훈과 노진혁이 연속안타를 만들어내며 단숨에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군이 추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2, 한 점을 쫓아갔다. NC는 희생번트 후 박정준이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 시키는 듯 했으나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투수 윤석민이 베이스커버 실책이 나오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4회말 다시 NC는 최희섭로 2사 2루 기회를 줬으나 나성범의 좋은 플레이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5회말 급변했다.

이태양이 선두타자 박기남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키자 이용규에 우익수 방면 담장을 넘기는 2점을 맞고 말았다. 시즌 내내 홈런이 없었던 선수에게 맞은 뼈 아픈 홈런이었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주찬의 도루 이후 나지완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더 내줬고 7회말엔 신종길에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쐐기점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NC의 야구는 9회부터 시작이었다. 조영훈의 안타로 시작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착실히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한 NC는 2사후 김종호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이호준까지 연속 4안타를 집중시켜며 5점을 극복하고 7-7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NC는 9회말 2사후 마무리 이재학이 끝내기 안타를 최희섭에게 내주고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최근 등판에서 3연패를 당한 선발 이태양은 10일 간의 휴식으로 하체 밸러스를 단단히 잡은 후 KIA전에 임했으나 좌타자 공략에 실패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호랑이 사냥에 실패한 NC는 장소를 마산으로 옮겨 올 시즌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