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청렴도 올해도 최하위 머무나
김해시 청렴도 올해도 최하위 머무나
  • 한용
  • 승인 201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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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공직비리…청렴도 제고 ‘찬물’
김해시의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가 예년과 다를 바 없이 최하위 수준에 머물 조짐이다. 잇따른 공무원 비리가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김해시는 전국 73개 시 가운데 6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는 전국 68개 시 가운데 65위다. 2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
이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시는 최근 공직자 첨렴도 제고를 위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청렴김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김해시는 외부기관에 중책을 맡겼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게 ‘청렴성공 프로젝트’라는 특별 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인 진단과 평가를 받기로 했다.

다양한 시책도 펼쳤다. 부시장을 중심으로 ‘청렴성공 TF팀’을 구성, 청렴정책을 만들고 감사부서에도 청렴정책담당을 신설했다.

김해시의회와 공무원노조도 동참했다. ‘청렴김해실천협의회’를 결성한 이들은 민·관이 협력하는 청렴문화 조성 기반을 만들었다. 이달 초에는 김해시 산하 67개 전 부서에서 1부서 1청렴시책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공무원 비리가 터져나오면서 이 같은 청렴도 높이기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여전히 올해도 개선될 기미는 오리무중이다.

최근 김해시보건소 공무원 4명이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됐다. 또 보건소 간부공무원 등 3명은 의료기기 납품업자와 접대성 골프를 치고, 리조트 숙박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올들어 사법당국의 수사결과 유죄를 받은 김해시 공무원은 열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일련의 사건의 공통점은 장기간 동안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점과 외청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외청에 대한 시의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감사기능 향상을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중인데 계속 비위 사건이 터져 당혹스럽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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