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새누리당 신임 도당위원장
신성범 의원. |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는데 소감은.
▲중요한 시기에 경남도당위원장이 됐다.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고 이제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공약 실천을 위한 기초작업과 새로운 정책들이 조심스럽게 추진되고 있어 경남에서 발생하는 현안들이 매끄럽게 잘 해결돼야 한다. 중앙과 지방정부, 중앙당과 경남도당의 가교역할,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방선거가 실질적 선거운동 기간을 제외하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선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현안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중앙에 예속되어선 안된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정당 공천제를 폐지해야 하는데, 이 문제는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해야 하고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중앙당 방침이 있겠지만 도당 공심위 구성 방안은.
▲공천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논의부터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공심위 구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 다만 정당 공천제도를 떠나 제대로 된 일꾼이 선택될 수 있는 건전한 선거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
-기초선거(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 방안은.
▲정당 공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야당과의 협상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공천 문제는 추후 논의를 거듭하면서 방안을 정해가도록 하겠다.
-진주의료원 폐업, 경남은행 민영화 등 산적한 경남의 각종 현안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모든 문제는 도민들의 뜻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도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홍준표 지사와도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 민감한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분과 찬성하는 분이 상존한다. 하지만 도민을 위해 어떤 결론이 가장 합리적인지, 어떤 결론이 도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되는 것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중앙당이나 중앙 정부를 설득해야 할 사안이라면 적극적으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겠다.
-경남도당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총선에서 제가 선거 공보물에 ‘영남권 정치 신주류 세력을 형성하여 그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지역의 다수당이지만 집권당의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건전한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경남지역의 문화예술계, 교육계, 언론계, 전문직 종사자 등 사회 각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이 무엇이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경청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남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핵심지역이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경남에선 새누리당이 정체돼 있고 한편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견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알고 있다. 당의 기반을 넓히고 인재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결코 텃밭에 안주하지 않겠다.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는 도당위원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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